당구 게임의 채점법
게임과 득점
당구 게임에서는 각 샷마다 채점을 하지만 이 각 샷의 채점수에 따라서 각자의 제한 점수가 계산된다.
채점 방법은 각 게임에 따라서 각각 다르지만 캐논볼 게임 중의 로테이션 게임 이외의 게임에서는 거의가 원 샷 1점법을 채용하고 있다. 이것은 수구가 2개 이상의 표적구에 맞았을 경우를 1점으로 하고 포 볼 게임에서는 마찬가지로 1점이 된다.
이와 같이 각 샷의 채점을 채점판에 넣어 가는 것이다.
채점판의 사용법
채점판에는 1점당 말1개를 우측으로부터 좌측으로 비켜 가서 제한점수 지점까지 오면 거기에서 게임은 종료한다.
게임이 종료하면 채점판은 원래의 모양으로 되돌려서 다음 게임의 채점을 한다.
점수가 50점 이상이 되는 경우 우측 일렬의 말수는 50개이기 때문에 끝까지 가면 우측의 말을 원래대로 되돌리고 좌측에 5개 늘어서 있는 말 중 1개를 오른쪽으로 이동시켜서 50점이 반환한 표시로 삼는다.
게임 인원수가 2, 3명일 때에 반환점을 사용하지 않고 50점 이상의 점수를 넣는 경우 1단 아래의 열을 사용하도록 해도 상관없다.
스리쿠션 게임에서는 같은 1점 채점법이라도 채점판을 사용하지 않고 테이블측의 벽에 걸려 있는 가늘고 큰 흑판에 점수를 적어간다.
포켓 게임의 경우는 어느 게임이나 채점판을 사용하지 않고 테이블측의 작은 흑판에 초크로 적어 간다.
초보자는 채점에 구애되지 말고 확실히 기본공을 잡을 수 있도록 연습을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게임의 흥미에 이끌려서 꼭 채점하면서 게임을 겨루고 싶어지기 마련이지만 점수나 채점에 구애되지 말고 마이 페이스로 확실히 기술을 마스터하도록 유의하자.
제한 점수
제한 점수와 캐리어
포켓 게임을 제외한 당구 게임에서는 게임이 시작되기 전에 반드시 자신의 제한 점수를 상대에게 공표해서 서로의 제한 점수를 알도록 해야만 한다.
이 제한 점수를 앎으로서 상대의 기술이나 캐리어를 헤아릴 수 있기 때문에 페어 게임을 할 수 있다. 제한 점수의 계산 방법은 레벨에 따라서 평균 큐수가 다르다. 10~30 초보자의 경우 10큐 평균, 40~80의 경우 7큐 평균, 150~200의 경우 3큐 평균이기 때문에 소유점수 30점의 사람은 평균 1큐에 3점씩 칠 수 있어야만 한다.
초보자의 경우는 미스가 많기 때문에 제한 점수 6점이라도 무거운 부담이 된다. 5점 정도라면 10회 체인지하는 동안에는 칠 수 있을 테니까 처음은 5점 정도의 제한 점수부터 시작해서 숙달됨에 따라 제한 점수도 서서히 올려 가도록 하는 것이 좋다.
제한 점수를 정하지 않고 무제한으로 치고 있으면 아무래도 게임이 시시한 것이 되어 게임의 흥미를 잃을 뿐만 아니라 결국은 기술 향상의 방해가 되기 때문에 반드시 제한 점수를 정하고 게임의 단락을 정확히 구분해서 즐기도록 한다. 그러나 앞에도 서술했듯이 기본공을 잡는 연습일 때에는 제한 점수나 채점에 구애되지 말고 같은 공을 능숙하게 깨끗하게 잡을 수 있게 될 때까지는 몇 번이라도 반복해서 연습하도록 유의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것이 기술을 향상시키는 지름길이 된다.
제한 점수와 득점
지금까지는 포볼 게임의 경우 표적구에 수구가 맞은 종류에 따라서 2점, 3점, 5점으로 각각 채점이 달라졌지만 규정이 개정되고 나서는 어떤 경우라도 2개 이상의 표적구에 수구가 맞았을 경우는 1점이 되었기 때문에 그때까지 포 볼의 제한 점수가 50점, 백점 혹은 그 이상의 사람일지라도 모두 지금까지의 제한 점수를 반내지 반이하로 내려서 계산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 이 산출 방법은 위에 나타내고 있으니까 참고로 하자.
당구는 자신보다도 제한 점수가 낮은 사람과 하면 좀체로 숙달되지 않는다. 자신보다도 높은 사람과 하도록 해서 그 사람의 공치는 법이나 겨냥하는 법 등을 잘 보고 배우도록 하자. 그렇지만 자신보다도 능숙한 사람과 게임을 해서 몇 번 해도 이기지 못하고 지고만 있으면 게임의 흥미가 적어져서 제한 점수를 내려 이기려고 생각하게 되지만 이와 같은 때나 그 날의 컨디션에 따라 멋대로 제한 점수를 올리거나 내리거나 해서는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므로 자신의 실력에 상응한 제한 점수로 항상 게임을 즐기도록 하자.
당구는 원래 귀족의 게임이다. 그것은 가령 한 번도 이기지 못하더라도 신사적으로 운영해 나가주기 바라는 것이다.
뱅킹(banking)
선공과 후공
많은 구기에는 선공과 후공이 있고 선공이 서브권을 갖게 되기 때문에 후공보다는 선공 쪽이 훨씬 유리하여 서브권을 가진 쪽이 이득이라고 여겨지고 있는데 당구의 경우도 역시 서브권을 갖느냐 갖지 않느냐가 승패에 큰 영향을 주는 경우가 있다. 선공이 된 쪽이 후공보다는 유리해진다고 하는 경우가 당구에도 적용되어 그 게임에 눈에 보이지 않는 차이가 생기는 것이다.
보통 친구끼리 게임을 선뜻 즐기려고 할 때는 가위바위보로서 선공, 후공을 정해도 별 지장 없지만 공식 경기의 경우가 되면 그렇게 할 수는 없다. 제비 뽑기로 정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럼 선수 중에서 불평이나 불만을 하는 사람이 나오지 않는다고도 할 수 없다.
그래서 이와 같은 경우에 서브권을 정하는 방법으로 뱅킹이라고 하는 방법을 이용한다. 이 뱅킹은 두 사람이 동시에 실시하기 때문에 공정을 기할 수 있다.
뱅킹의 하는 법
뱅킹의 하는 법은 우선 당구대의 긴 쿠션 제 2포인트의 직선상에 흰 공 2개를 좌우 떼어 놓고 두 사람의 선수가 바로 앞에서부터 반대측의 짧은 쿠션을 향하여 똑바로 쳐서 짧은 쿠션에 맞아 되돌아 온공이 바로 앞의 짧은 쿠션에 가장 가까운 지점에서 정지한 쪽의 사람이 선공이 되어 서브권을 가질 수 있다.
너무 세게 쳐 내면 공이 되돌아 왔을 때 바로 앞의 쿠션에 맞고나서 다시 전방으로 되돌아가게 되어 버리고 너무 약하면 바로 앞의 쿠션까지 되돌아오지 않고 도중에 멈춰 버리게 되므로 똑바로 나아가서 똑바로 되돌리기 위해서 중심을 정확하게 쳐 낸다고 하는 것과 힘을 주는 정도가 매우 어려운 법이다.
또한 이 뱅킹을 함으로써 그 테이블의 컨디션을 읽을 수가 있다. 즉, 공의 움직임이 좋을 때에는 나사의 털이 잘 깎여 있어서 결이 누워 있을 때이므로 게임 중에 샷을 할 때는 별로 힘을 주지 않고 힘을 빼고 치도록 한다. 반대로 공의 움직임이 나쁠 때는 나사가 젖어있거나 잘 손질이 되어 있지 않을 때나 나사가 새 것일 때이므로 이런 때는 게임 중 조금 힘을 세게 주고 공을 치도록 한다.
서브권을 획득할 뿐만 아니라 뱅킹에는 여러 가지 효용이 있다. 뱅킹 결과의 좋고 나쁨에 따라 그 날의 자신의 컨디션을 능숙하게 컨트롤 할 수 있다.
평소는 가위바위보로서 선공, 후공을 결정하는 편이 스피디하지만 가끔은 본격적으로 뱅킹 등도 시도해 보도록 한다. 새로운 흥미가 솟아날지도 모른다.
참조 : 당구 실전의 기초 기술: 공의 성질과 회전 운동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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